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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짓을 반복...

노마드 Min 2020. 11. 9. 17:42

나는 블로그에도 그렇지만, 주변사람에게도

'내가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고 있으며, 아직 미니멀리스트라고 하긴 힘들지만 열심히 실천해나가고 있다'

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왜 ‘미니멀리스트’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가...

나는 본래 물욕이 많은 사람이다...

특히 화장품.. 원래도 화장품 욕심이 많았으나, 요즘 피부가 안좋아져서 그런가 더욱 욕심이 난다.

 

선크림 하나가 다 떨어지기 전 벌써 다음 제품 구매

 

사실 요즘 같은 대 택배의 시대에 ‘어라, 화장품이 잘 안나오네?!’할 때 시켜도 하루만에 올 것이고,

동네에 화장품 가게도 널렸는데...

나는 혹여나 공백기가 생기는게 싫어서, 다음에 쓸 제품을 늘 미리 구매 하는 성격이다.

 

다행히 예전보다는 나아진게,

예전에는 써보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혹은 관심있는 제품이 할인을 하면

지금 내가 갖고있는 제품의 양이 얼만큼 남아있던 게의치 않고 쟁여 놓는 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갖고있는 제품의 양을 먼저 확인하고

최대한 사고싶은 마음을 억누르다가

‘그래, 이제 이정도 남았으면 사도 되겠지’라고 느낄 때 구매하는 편이다.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다 보니, 어느샌가 물건을 쟁여두는 기간이 길어지는걸 굉장히 싫어하게 되었다.

 

위 사진의 에스쁘아 선크림도  2~3주전 부터 언제살지 고민하다가,

현재 쓰고있는 닥터지의 제품이 ‘이제 1~2주 안에는 무조건 끝나겠지’ 싶어서 구매를 한 것이다.

미리 쟁이는 성격을 아예 없애진 못함...

 

현재 사용중인 크림 남은 양

원래는 올인원 로션으로 보습을 끝내지만 건조한 계절에는 어쩔수 없이 크림이 필요하다

 

오늘은 현재 사용중인 크림의 바닥이 드러나기 직전의 상황이길래 쿠팡에서 크림을 주문했다.

 

역시 사람이 한번에 180도 변하긴 힘든 법이다.

그래도 ‘난 이정도면 100도 정도는 변한게 아닐까..’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점차 물욕을 내려놓고 조금씩 발전하여, 언젠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180 변해있는 나를 발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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