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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노마드 Min 2018. 1. 11. 00:11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나를 발견하는 일은 참 즐거운 일이다.

최근 그런 발견을 하나 했다.



사실 난 끝내주게 소심한 성격이라,

제일 친한 단짝친구 한명과 내 연인을 제외한 남들에게는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내 얘기를 해도 거의 근황토크 정도에서 그칠뿐,

남들에게 내 깊은 속내를 다 끄집어 내진 않는다.


그러던 내가 변화하고 있다는걸 최근 깨닫게 되었다.

몇년만에 만난 친구들에게 최근 나의 고민, 내 경험, 내 부족한 모습들을 거리낌 없이 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난 늘 부족한 모습이나 부끄러운 모습, 남들이 모르는 내 모습들을 그들에게 내보이길 꺼렸다.

그래서 남들 앞에서 나는 늘 밝았고, 늘 말하는것 보단 듣는걸 즐겼으며, 내 힘들고 부끄러운 모습들은 감추기 바빴다.



그랬던 내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에게 최근 나의 고민과 또 현재 나의 부족한 모습들을 스스로 얘기하면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 나의 모습들이 전혀 부끄러운들이 아니었음을 깨닫는게, 참 늦었다.

서른이 되어서야 깨닫다니.. 너무 늦은것 같은데...?! (절레절레...)



최근의 이 발견이 현재까지는 서른이 된 이래 가장 기분 좋은 발견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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