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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가 선물을 받으면

노마드 Min 2020. 10. 17. 21:29

나는 지금도 가끔씩 지인들과 선물을 주고받곤 한다.

얼마전에는 생일이라 감사하게도 몇몇 지인들에게 선물을 받았다.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던 초기에 많은 미니멀리스트의 글, 영상들을 봤었는데

그중에는 선물을 받는 것을 거부 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선물도 결국 하나의 물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선물을 주고받는것을 좋아하고,

그렇기에 여전히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을 주거나 혹은 받곤 한다.

 

대신 다른 이의 선물을 살때 아무거나 사지 않는다.

물론 원래도 그러했지만, 미니멀리스트가 이후로 더욱 신경을 쓰는 편이다.

내가 상대에게 쓸모가 없는 물건을 준다면, 그건 사람에게 짐만 뿐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평소 필요하다고 말했거나, 아니면 사람이 정말 쓰겠다 싶은 물건을 주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것도 기분이 좋고,

사람이 내가 선물한 물건을 쓰는것도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그럼 내가 선물을 받았을땐 어떨까?

당연히 기분이 좋다!

간단한거라도 상관없이 상대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준비해줬다는 사실은 내가 감동을 받기에 충분하다.

다들 바쁜데도  와중에 선물을 챙기려 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예전의 나는 선물을 받았을때 포장지만 버리고 카드는 전부 보관 했으며, 상자도 좀만 괜찮다 싶으면 보관을 했었다. 

내가 원래 물건에 미련이 많은 성격이고, 특히 카드 같은 경우는 감사한 마음을 쉽게 버리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니멀라이프를 결심한 이후 이러한 생각을 바꿨다.

 

얼마전 받은 선물과 카드 사진

카드의 내용만 찍기보단 같이 받은 선물을 함께 찍어 상대의 마음을 고스란히 간직하려 한다

 

카드 혹은 편지를 받은 경우에는 언제든 카드의 내용을 다시 읽을 있도록 내용이 보이게 사진을 남긴다.

카드의 사진을 찍을 가능하면 카드와 함께 받은 선물도 사진안에 찍어, 해당 편지(카드) 받을때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도 함께 기억이 나도록 한다.

받은 선물은 방치하는  없이 최대한  사용하려 하지만, 만약 내가 정말 안쓰겠다 싶은 물건은 타인에게 준다.

예전에는 선물을 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쓰지도 않는 물건을 계속 방치해 두곤 했는데,

이제는 그 감사한 마음만 내가 충분히 알았으면 된다고 생각을 바꿨다.

 

케이스가 있는 선물류

 

선물의 포장은 과감히 버리지만, 케이스가 있는 선물의 경우 케이스가 아깝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케이스의 품질 혹은 디자인이 괜찮은 경우에는 바로 버리지 않고 쓸말한데가 있는지 생각을 해본다.

생각을 해도 마땅히 쓸 데가 없다면 미련없이 케이스를 처분 한다.

아깝지만 그러한 케이스류도 쌓아두면 짐만 뿐이다틴케이스의 경우는 필요로 하는 친구에게 몇번 주었다.

이러한 케이스는 언제든 생기기 쉽다는걸 알기 때문에, 예전처럼 나중에 쓸모가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지 않는다.

 

 

물론 나도 아직까지는 당당하게 미니멀리스트라 말하기 부끄러울 만큼 물건을 정리하고 처분하진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 하나하나에서 점점 내가 뭔하는 이상향에 가까워지고 있는 나를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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