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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Min
5년전 보다 못한 나에 대한 고찰 본문
얼마전 나의 짐을 정리하던 중 나의 예전 일기장을 발견했다.
최근에는 일기를 블로그에 간단하게만 써왔으나, 과거에는 아무에게도 말 못할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썼던 내 일기장..
아래는 2014년 10월 어느날의 나의 일기 중 일부분이다.
별다른 노력없이 많은 이들에게, 혹은 굳이 많은 이들이 아니더라도 주변인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있다.
어려서 부터 그런 친구들이 부러웠다.
요컨대 별다른 노력없이 사랑을 받는 이가 있다면, 분명 노력을 해도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나는 종종 내가 후자에 가까운 유형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려서 부터 변함없이 저 생각은 한번씩 든다.
유난히 남의 눈치를 보고 남에게 맞추려 하는 나의 성격이 어쩌면 저런 생각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
...중략...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어느 누구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순 없다. 이건 나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사실일 것이다.
그렇담, 그냥 다른 사람을 만족시키려 하지 말자. 그냥 내 스스로를 만족시키는데에 전념하자.
어차피 다른 사람을 만족시킬수도 없거니와 나또한 그들에게 사랑을 받을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내 인생은 나를 만족시키는 데에 전념해야 옳지 않을까?
나는 왜 위와 같은 결심을 하고 일기에도 써놓고선, 이런 사실조차 다 잊고 살았을까...
왜 계속해서 내 인생이 내것이 아닌 인생으로 소비되도록 두었을까...
저 일기를 쓰고 지금까지, 4년 하고도 3개월 이라는 그 긴 시간이 흐르도록, 나는 또다시 결심 이전의 나와 똑같이 살아왔다.
내 지인 뿐만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까지도 신경을 쓰고 살아왔다.
그런고로!
올해에는 이런 나의 성격을 1년안에 단기간에 고쳐보고자 내 자신을 스파르타로 굴려볼까 한다ㅋㅋ
이렇게 블로그에 공공연하게 써보고 (익명이긴 하지만..),
나의 이 포스팅을 보면서 자꾸 스스로에게 상기시키고,
눈 꽉 감고 실천도 해보고..!
올해가 끝나기 전에 이 성격만 확실히 고쳐도
내 인생은 실패하지 않은 삶이라고, 잘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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