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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곧 서른이다

노마드 Min 2017. 12. 18. 22:49

충격적이게도 내가 서른이 되는 날이 보름도 남지 않았다.


나도 이제 곧 서른이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서른이 되는것을 말할때는

"나 이제 서른이야" 가 아닌

"나도 이제 서른이야"라고 말하게 된다.

마치 '나도 이제 어른이야'라고 스스로를 타박하는 듯하다.





조급한 마음에 일단 메모장에 월 단위의 큰 계획을 세워보다가 그냥 갑작스레 블로그를 쓰고있다...ㅎㅎ



다이나믹듀오의


"

나도 이제 어른이야,

군대갔다 오면 곧 서른이야.

"


라는 고백을 들으며, 그들이 크나큰 어른으로 느껴졌던게 엊그제 같은데..

나는 이미 그들이 26번째 미역국을 삼키며 저런 고백을 쏟아내던 그 나이도 훨씬 지나,


많은 이들이 꽤나 무겁게 여기는 바로 그 나이.



서른을 맞이할 때가 되었다.



마음은 무거운데

스무살에 비해 자란게 하나도 없는 처량한 내 자신을 돌아보니,

마음만 더욱 무거워진다.



당당하게 내어놓는 초라한 나의 그림..ㅋㅋ 그림실력마저 초라하다ㅠ



보통의 나라면 행복해할 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크리스마스 감정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지금의 내가 크리스마스를 느낄 기분이 아닌것은 나이탓이 아닌 다른 여러가지 요인들 때문이긴 하지만,

하필 내 나이가 서른이 되는 시점이라 스스로가 더욱 비참하게 느껴진다.


물론 지금 내 상황이 '비참하다'의 의미 그대로 '더할 수 없이 슬프고 끔찍'하겠느냐만은

난 지금 마음이 굉장히 센치하니, 비참하다고 표현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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